영화 특수효과로 애니메이션의 활용
영화 특수효과로 애니메이션의 활용
애니메이션의 활용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특히 3D 컴퓨터 그래픽은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된 영화, 즉 '토이스토리' '주토피아' 이런 거 외에도 이런 실사영화, 게임, 광고 등에도 사용되고요. 건축 시뮬레이션이나 제품 디자인하기 전에 프로토 타입을 만드는 거에도 사용이 되죠. 물론 교육이나 공연 등에서도 다양하게 사용이 됩니다. 먼저 그중에서도 영화 특수효과에 사용된 예를 한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서의 특수효과란 VFX라고 말을 하는데, 사실 Visual Effects를 약자로 VFX라고 표현하죠. 영화 전체의 콘셉트에 따라서 그 시각적 표현이 CG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부분을 기획하고 창조하는 작업입니다. 존재하지 않거나 촬영이 어려운 장면을 높은 기술력으로 표현해야 하는 전문적인 분야이기도 하죠. 지난 시간에 설명한 1982년도에 만들었던 '트론'이라는 영화는 그 영화 자체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거기에서 나왔던 실사 장면과 3D 컴퓨터 그래픽 장면을 합성하는 기술을 처음 보인 영화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말씀드렸죠. 특수효과를 영화에서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미니어처를 사용하거나 애니메트로닉스를 사용하고 또 거기에 CG로 만든 디지털 효과를 합성하기도 하죠. 또 모션 캡처를 사용하기도 하고요. 블루 스크린을 사용하기도 하죠. 그러면 하나씩 한번 얘기해볼게요. 우주선이나 배, 이런 미래 도시 같은 미니어처를 실제로 만들고 거기에 폭발시키는 CG 효과를 넣어서 합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타이타닉 미니어처 기법
미니어처는 '타이타닉'이나 '반지의 제왕' 영화 등에서 사용된 예를 우리가 볼 수 있죠.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 작으로 실화 타이타닉 호의 침몰을 그린 영화였어요. 실제로 타이타닉 호를 모델로 만들어서 배의 침몰 장면을 찍기 위해서 초대형 물탱크를 만들고 거기에 미니어처로 만든 타이타닉 호를 띄워서 아예 침몰시키면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CG로 만든 함선을 제작했고요. 또 CG 디지털 사람들을 만들었는데요. 이 모든 특수효과는 디지털 도메인이라는 회사에서 담당했습니다. 지금은 CG로 디지털 액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렇지만 그는 당시에는 아마 거의 최초의 시도였는데요. 영화의 흐름상 아무런 하자 없이 자연스럽게 실제 사람들로 모두에게 인지되었던 거 같아요. 3D 액터들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장면, 이런 어려운 스턴트를 대신하기 위해서 사용되었거나 또 배 갑판에 있는 선원처럼 멀리 보이는, 거리가 떨어져있는 경우에 사용했는데요. 아주 자연스러웠어요. '타이타닉'이라는 영화 자체는 흥행에 성공하여서 10년 넘게나 세계 1위 타이틀을 고수했어요. 하지만 이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디지털 도메인이라는 회사는 엄청난 적자를 봤습니다. 왜냐하면, 고품질의 CG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그 비용이 계약했던 거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도메인 회사는 큰 적자를 보고 이 스튜디오는 문을 닫아야 했다고 들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미니어처 기법
'반지의 제왕'에서도 많은 미니어처가 사용되었어요. 이 '반지의 제왕'은 3권짜리 원작소설을 기본으로 해서 2001년도, 2002년도, 2003년도에 상영되었죠. 이 3편은 아카데미상 총 3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를 정도로 무려 17개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물론 원작 소설 역시 150만 개의 책이 팔릴 정도로 베스트셀러였죠. 이 3부작은 이 영화의 감독이었던 피터 잭슨의 고향인 뉴질랜드에서 촬영되었는데요. 그 압도적으로 웅장한 풍경을 만들기에는 사실 디지털 기술은 거의 필요하지 않았다고 해요. 뉴질랜드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세밀한 디테일을 위해서는 많은 컴퓨터 작업과 미니어처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잭슨 감독은 컴퓨터 디지털로 합성작업도 중요하지만, 미니어처를 실제로 만들어서 촬영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카메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건물과 상호작용하면서 촬영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미니어처가 크면 클수록 자세한 디테일을 넣을 수 있으니까 클수록 좋다고 해서 점점 커졌대요. 보통 미니어처라고 하면, 우리 생각에 지붕도 이 밑에 있고 이렇게 제 품속에 들어오는 게 미니어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반지의 제왕'의 미니어처는 정말 크게 만들었대요. 그래서 자꾸 미니어처가 점점 커져서 그들 사이에는 빅어처라는 말이 생겼다고 하네요. 앨랜 리(Alan Lee)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그림을 바탕으로 이 미니어처가 만들어졌는데요. 이 앨랜 리라는 사람은 영국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반지의 제왕'의 콘셉트 디자이너로 일했죠. 미니어처를 만드는 곳에 앨랜 리가 직접 찾아와서 같이 보고 집들을 색칠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더군요. 이 미니어처의 조명하고 라이브 액션, 즉 실사 배우를 촬영했던 이 조명은 완벽하게 맞춰야 돼요. 그래야 이질감이 안 생겨요. 이런 일들을 하는 사람들은 조명 예술가들이 담당해야 되는 거죠. '반지의 제왕'에서 로스 로리안 장면을 보면, 나무 위에 많은 집이 있는데, 그 집들을 보면, 예술의 장르인 아트 누보 느낌의 집들이 있는데요. 이 집들을 미니어처로 제작해야만 했대요. 수백 개의 나무집이 어떤 나무 위에 있는 그런 장면이죠. 실제로는 8개의 나무 미니어처를 만들었는데, 촬영하면서 24개 이상 나무가 있는 것처럼 만들어서 그 깊이감을 창조하려고 했다고 하더군요. 아고 나스라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보면, 미니어처 하고 매트 페인팅 컴퓨터 그래픽의 결과로 멋있는 장면이 만들어졌죠. 여기에서 보면, 조각 아티스트들의 장인정신에 아름다운 장면을 우리가 느낄 수 있어요. 또 다른 특수효과에 사용되는 기법으로 애니메트로닉스(animatronics)라는 게 있죠. 애니메이트 로닉스는 animation과 전자인 electronics의 합성어로 전자로 제어할 수 있는 로봇 기계를 만들어서 나중에 CG와 합성해서 사용하는 것이에요. '에어리언'이나 '아이언맨' 이런 데서도 찾아볼 수 있고요. 아마 '해리포터'를 본 사람은 기억이 날 수도 있는데요. '해리포터' 장면 중에 해리포터가 나는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거대한 나무에 추락하는 장면이 있어요. 거기에 등장한 나무가 애니메트로닉스예요. 저는 맨 처음에 CG인가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애니메트로닉스였더군요. 또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오는 히포그리프, 히포그리프는 반은 독수리고 반은 말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오브젝트 역시 애니메트로닉스예요. 이름이 벅빅(buckbeck)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영화에서 애니메트로닉스와 히포그리프 기법 활용
영화에는 애니 메트로닉스 하고 CG 버전의 히포그리프가 함께 등장해서 합성을 해서 보여주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만드는 애니메트로닉스의 재질이 앞으로 또 CG에서 만들어서 낼 수 있는 그런 재질을 잘 생각해서 만들어야 했대요. 두 개가 합성되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동물의 경우에는 이 동물만을 만드는 데 4개월 반이나 걸렸대요. 새의 깃털도 하나씩, 하나씩 심어서 만들었더라고요. 5,000개의 모터가 거기에 심어져 디자인돼서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특수효과가 요새는 많이 발달하고 있는데요. 영화 '괴물'에서도 거대 물고기를 애니메트로닉스로 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애니메트로닉스가 독자적으로 적용되는 영화는 그리 많지 않는데요. SF 장르에서 가장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법으로 로보틱스나 공학 분야와의 연계가 필요한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특수효과 중에는 매트 페인팅(Matt Painting)이라는 특수효과 기법이 있는데요. 여러분, 들어보셨어요? 주로 실제 장소나 세트를 마련하기 어려운 큰 풍경에 사용할 그림을 실사와 같이 정교하게 그려서 배경으로 합성해서 사용하는 기법입니다. 실제로 그 모든 것을 CG로 제작하려면 정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에 멀리 보이는 배경으로 사용할 경우에 이 매트 페인팅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격이죠. 매트 페인팅을 위해서 콘셉트 아티스트들이 보통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주로 사용합니다. 오일이나 아크릴 물감으로 유리판에 그림을 그려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실제 사진에 CG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죠. '반지의 제왕' 같은 유명 영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우리나라 TV 사극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예를 볼 수 있죠. 사극에서 우리나라 고궁 같은 걸 찍었을 때 사실 뒤에 카메라로 찍어보면, 건물들이 많이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매트 페인팅으로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죠.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는 특수효과 중에 매트 페인트랑 애니메이트 로닉스랑 미니어처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