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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기법, 영화 특수효과, 애니메이션 효과 연구, 애니메이션 역사

애니메이션 다양한 기법(타입랜스, 픽실레이션, 불릿 타임, 로토스코핑 기법)

by 슈아앱 2022. 7. 30.

애니메이션 다양한 기법(타입 랜스, 픽실레이션, 불릿 타임, 로토스코핑 기법)

애니메이션 다양한 기법(타입 랜스, 픽실레이션, 불릿 타임, 로토스코핑 기법)
애니메이션 다양한 기법(타입 랜스, 픽실레이션, 불릿 타임, 로토스코핑 기법)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기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번 해보죠. 타임 랩스(Time Laps), 간헐 촬영이라는 기법이 있습니다. 카메라 촬영 속도를 조절하여서 장시간의 사건을 압축해서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촬영 방법입니다. 조그마한 떡잎이 땅에서 자라나서 햇빛에 꼼지락꼼지락 거리다가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작은 떡잎은 훌쩍 자라나서 봉오리가 맺히다가 마침내 활짝 꽃 피우는 거죠. 타임 랩스는 정상적인 사건을 압축해버림으로써 성장이나 또는 파괴의 과정을 표현할 때 쓰일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보면, 구름이 만들어내는 갖가지 모양들이나 느릿느릿 달팽이가 기어가는 모습, 계란에서 병아리가 나오는 모습을 몇 초 이내로 볼 수 있게 하는 거죠. 모래나 페인트로 예술 행위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연속적으로 페인팅 하는 과정을, 변화하는 과정의 장면들을 드로잉이나 페인트 프로그램으로 만든 다음에 컴퓨터에 저장할 수도 있고 또 이것을 다시 퀵타임이나 다른 재생 엔진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했던 오랜 기간에 보였던 어떤 대상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보일 수 있는 거죠. 이렇듯 타임 랩스는, 타임 랩스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요. 시간의 흐름을 압축하여서 표현하는 영상기법인데, 촬영 과정이 더디기 때문에 고도의 참을성과 집중력이 필요로 합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현실 세계에 적용한 것이에요. 타임 랩스 촬영의 기본 장비는 디지털카메라와 삼각대 그리고 일정 시간 간격으로 셔터를 눌러주는 타이머 기능이 있으면 가능하죠. 여기에서 주의할 것은 카메라의 앵글이 움직여서 안 된다는 거죠. 또 정해진 간격대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되는데, 하루 종일 촬영을 한다면, 계속 그걸 한 번씩 시간마다 누른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죠. 그래서 보통은 내장돼 있는 특수자동기능을 사용해서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학생들은 이런 기능의 카메라를 구하기 힘들다고 하면, 하루를 그냥 자동으로 쭉 촬영한 후에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에서 프레임의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시간을 두고 한 장 한 장 찍는 것보다는 타임 랩스의 고유의 맛이 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도전해볼 만하죠. 장시간에 걸쳐서 야외에서 촬영을 하다 보면, 조명 상태가 달라지기 쉽기 때문에 잘 주의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핸드폰에도 그런 기능이 있더군요.

픽실레이션(Pixilation) 기법

픽실레이션(Pixilation) 기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의 이해라는 전체 수업에 과제가 하나 나가는데요. 여기에서 여러분이 픽실레이션 기법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겁니다. 그러니 주의해서 잘 들어보세요. 픽실레이션 기법은 실제 움직이는 사람을 포함하여서 동영상이 가능한 사물을 프레임 바이 프레임으로 촬영해서 실사영화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말합니다. 전통적 애니메이션보다는 실사 촬영에 더 적합한 방식이에요. 다시 말해서 이 실험적 애니메이션 기법은 정지화, 즉 stop motion photography라고도 불리죠. 한 프레임마다 생생한 연기자의 모습을 찍어 만드는 것입니다. 일반 극영화의 연기와는 매우 차별되고 그러나 특별하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일일이 그리지 않고 직접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러한 방식들은 영화 초기에 등장하는 여러 트릭 영화 기술들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애니메이션 영상 언어로 정착되어 온 것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소개했지만,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하고 그다음에 노먼 맥래런의 아카데미 수상작인 '이웃'이라는 작품은 픽실레이션 기법을 사용한 예입니다. 또한 벨기에 라울 세르베의 '하르피아'라는 작품이 있어요. 1979년에 상영이 됐는데요. 여기에는 탐용을 상징하는 신화적인 괴물이라는 뜻의 하르피아라는 제목이 붙었는데요. 이 작품은 실사를 촬영한 후에 작업한 것이라 움직임이 매우 사실적입니다. 굉장히 기괴한, 희귀한 그런 느낌을 주죠. 또한 아댜만 사에서 제작한 '앵그리 키드'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TV 방송이죠. 매우 성공적으로 이 픽실레이션 기법이 사용됐습니다. 여기에 보면, 성 이난 아이의 캐릭터는 가면을 쓴 실제 배우가 연기를 했고 그 여동생은 인형을 사용했습니다. 두 개의 캐릭터가 나오는데, 하나는 실제 인형이고 하나는 인형 가면을 쓴 사람인 거죠. 각자의 얼굴 표정과 입모양은 각 샷마다 다른 마스크로 바꾸어가면서 촬영했습니다. 기괴하지만 유머를 섞어서 독특한 단편 TV 시리즈를 제작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광고에서 픽실레이션 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고 걷지 않고도 도로를 슬라이드 해서 저절로 다닐 수도 있어요. 작은 종이 인형이 살아나서 여러분과 함께 걸어 다닐 수도 있고 집안에 있는 물건들이 살아나서 여러분을 쫓아올 수도 있어요. 각자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봐요.

불릿 타임 기법

다음은 불릿 타임(Bullet-time) 기법에 대해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타임 랩스와 스톱모션을 활용한 기법으로 1999년 '매트릭스'라는 영화 있죠? 여기에 사용된 불릿 타임 기법이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시간을 재구성해서 날아오는 총을 일반적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장면을 볼 수 있을 만큼 느린 슬로모션으로 구현한다는 의미로 불릿 타임이라고 불려요. 이 경우는 1초의 장면을 몇 초간 지속해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매트릭스' 장면에 보면, 사실 여러 개의 카메라를 놓고 한꺼번에 찍어서 주인공이 뒤로 이렇게, 이렇게 움직이는 그 장면을 순간적으로 포착해서 보여준 거죠. '슈렉'에서도 보면 피오나 공주가 이렇게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지금 시범을 보일 수는 없지만, 다리를 들고 매트릭스에서 봤던 그런 불릿 타임 기법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몬스터 주식회사' 맨 앞에 등장하는 장면도 보면, 달나라에서 사람이 걸어가는 것처럼 그런 장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불릿 타임 역시 요새는 핸드폰에 이 기능이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한번 그 기능을 사용해서 작품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로토스코핑 기법

로토스코핑(Rotoscoping)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실사영화와 같이 인간이나 동물을 등장시켜서 촬영하고 또 촬영한 시퀀스를 프리미어나 애프터 이펙트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extract, 빼내죠. 빼낸 다음에 그 화면을 다시 복사하고 그 위를 채색해서 다시 정확하게 1회 1장면의 비율로 촬영해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기법입니다. 로토스코핑 기법의 애니메이션은 움직임이 실제처럼 아주 부드럽죠. 왜냐하면, 실사를 그대로 촬영한 것을 그 위에 다시 칠하는 거니까요. 반면에 애니메이션의 특유한 장점인 움직임을 과장하거나 캐리커처로 표현하는 데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의력과 실험을 병행한 독창적인 작품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죠. 보통 움직임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이 방법을 많이 따라 해서 동에 사실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단지 움직임에 자신이 없다기보다는 여기서 주는 표현의 맛을 원해서 하는 거죠. 로토스코핑 기법을 제작하는 방법은 다른 강의에서 step by step으로 설명을 하겠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법이 혼합된 스톱모션 영상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포스트잇을 사용한다든가 아니면 수만 장의 사진을 사용하는 예도 있습니다. 올림푸스라는 회사가 있죠. 카메라 회사인데, 여기에서 개발한 펜 카메라 출시 50주년을 기념해서 스톱모션 기법을 이용해서 펜 카메라의 역사 50년을 어린 아이가 노년이 되기까지의 한 남성의 히스토리를 빗대서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보면, 스톱모션 연출을 위해서 광고 제작 당 무려 6만 장의 사진을 찍었고 여기에서 9,600장의 사진을 광고에 사용했고 이것도 모자라서 다시 1,600장의 사진을 추가로 찍었다고 합니다. 광고에 활용된 사진들을 어떠한 편집기도 거치지 않은 실제 촬영한 사진 그대로라고 합니다. 어떤 기법의 애니메이션을 선택하든지 재미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 배경이 있어야겠죠. 주변에 있는 어떤 것들을 이용해서도 만들어볼 수 있어요. 야채나 과일, 여러분이 지금 먹고 있는 과자, 입고 있는 옷, 여러분 눈에 보이는 뭐든지 캐릭터가 될 수 있고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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