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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기법, 영화 특수효과, 애니메이션 효과 연구, 애니메이션 역사

애니메이션 스토리/플롯, 구성, 시나리오

by 슈아앱 2022. 7. 30.

애니메이션 스토리/플롯, 구성,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스토리/플롯, 구성, 시나리오
애니메이션 스토리/플롯, 구성, 시나리오

스토리 플롯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간적 경과나 진행 정도가 스토리라면, 인물이나 사건의 인과관계가 확실히 묘사된 것이 플롯이죠. 플롯은 사건의 논리적인 패턴과 배치를 말합니다. 인물, 주제, 배경, 문체와 함께 허구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죠. 영어 plot은 한국어 줄거리와 같은 뜻을 볼 수도 있으나 한국어 줄거리는 대개 이야기의 시간적인 가리키기에 전문용어로는 영어에서 차용한 플롯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스토리 중심은 바로 플롯을 의미합니다. 이 구성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프랑스의 연극 비평가인 조르주 폴티의 저서 '36가지 극적 상황'이라는 저서에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플롯에 따라서 분류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예시로 들어서 그 플롯의 특징을 밝히고 있습니다. 36가지가 너무 많아서 다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그 플롯에는 간청이라든지 구출과 탈출 또 복수를 부르는 범죄, 도망, 추적, 희생자, 반란 쭉쭉해서 36가지나 여기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한 예로 구출과 탈출의 플롯을 보면서 이 3명의 캐릭터가 삼각 구조로 등장하게 되는데, 이 3명의 캐릭터는 영웅, 악당 또 희생자죠.

애니메이션 구성 요소

구성 요소는 불운한 자, 위협하는 자, 구출하는 자가 되는 거죠. 이 플롯을 살펴보면, 1막에서는 분리라는 게 일어나게 되는데요. 주인공은 악당에게 공주를 빼앗기고 1막 끝부분에서 동기와 적대관계가 만들어지는 거죠. 또 2막에서는 추적 장면이 만들어지죠. 악당의 위협을 받으면서 공주를 찾으러 가서 다양한 모험을 시작하는 거죠. 여기에 많은 위협이 이야기의 초점이 되죠. 3막에 와서는 대결과 재회의 부분으로 선과 악의 치열한 대결이 벌어지고요. 마지막으로 극렬한 위협에 빠지고 드디어 재회를 통해서 평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이러한 플롯의 가장 오래 된 예로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종 모세가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히브리인들을 이끌어서 젖과 꿀의 흐르는 언약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낸 성경 이야기를 들 수 있습니다. 디즈니에서 만든 '이집트 왕자'에 이 이야기가 잘 나타나 있죠. 여기에서 주인공은 모세라고 할 수 있고요. 대적자는 이집트의 왕 파라고요. 구출의 대상자는 이스라엘 민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동화나 전설에서도 기사도 이야기와 관련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악한 마법사가 나오죠. 이 사람이 바로 위협을 하는 자고요. 또 공주도 나옵니다. 공주는 지금 불운한 자요. 이 사악한 마법사가 공주를 납치해서 성에 가두거나 저주의 마법을 걸죠. 그렇지만 공주, 기사는 마법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출하죠. 여러 공주 시리즈가 떠오를 텐데요.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한 예로 볼 수 있죠. '니모를 찾아서'라는 애니메이션 또한 이 구출이라는 플롯을 사용했습니다. 모험과 탈출 그리고 구출의 플롯이 아주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수족관에 감금된 니모를 찾아가는 아버지 멀린이 여러 고생 끝에 아들을 구출하는 거죠. '니모를 찾아서'에는 강력한 악당이 없는 것이 다른 것과는 조금 차별이 됩니다. 거기에 악당이라고 볼 수 있는 자 중에는 치과의사의 조카인 달라가 있지만, 그리 적대적이지는 않죠. 여기에서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많은 장애물이 아버지 멀린이 니모를 구출하는 것을 방해하게 했죠. 상어들의 공격이 있을 수 있고요. 아귀의 공격도 있었죠. 또 해파리 지뢰밭도 예로 들 수 있고요. 갈매기들의 공격 또 고래 뱃속에 들어가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고 또 어부들의 그물, 이것도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구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어요. 구성은 플롯에서 기승전결을 구체적으로 집어넣는 것이에요. 드라마적인 갈등은 드라마 안에서 대립하는 두 힘으로부터 나오게 되는 건데요. 기승전결이라고도 하고 아니면 발단, 갈등, 절정, 대단원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발단은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으로 인물이나 배경 등을 소개하는 곳이죠. 또 갈등은 사건이 전개되면서 인물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입니다. 절정은 이야기 내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이야기가 해결되는 전환점이 되는 곳이고요. 대단원은 이야기 내의 갈등이 해소되고 결말을 맺는 것을 말하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일반 영화의 대본을 시나리오라고 부르죠. 그런데 어떤 데서는 스크립트라고 이야기합니다. 영문에서 보듯이 영화에서의 시나리오, 또 다른 단어를 열거해 볼 때 애니메이션 작업을 위해서는 스크립트라고 부르는 것이 더 가깝습니다. 실제 할리우드에서는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스크립트라고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시나리오, 스크립트를 혼재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나리오를 말하면, '스크립트구나. ' 스크립트를 말하면 '시나리오구나. ' 이렇게 생각하세요. 보통 스크립트 한 장의 상영 시간은 1분 정도가 되고요. 일반적으로 한 장이 조금 안 되는 길이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1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면, 한 8장에서 9장의 스크립트만 있어도 시간적으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이 스크립트를 쓰기 위해서는 경험이 우선 있어야 하는데요. 그 경험은 여러분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일상에서 이미 익혀두었어요. 예를 들어서 영화를 보며 강렬하게 느낀 여러 번의 경험을 그때마다 스토리를 적고 그 중에 강렬한 부분을 잊어버리기 전에 또 적고 감상평도 기록해 본다면, 아마 이 과목을 수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글을 읽는 사람의 개념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다르죠. 예를 들어서 글 속에 '마을 아래로 내려가면 집이 있다. 좁은 길옆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다. '라고 쓰여 있다면, 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각자 자기가 살았던 또 자기가 보았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상상하게 될 거예요. 그래서 스크립트, 특히 애니메이션 스크립트는 자기 의도를 상세하게 기록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어느 집 앞' 이렇게 설정했다면, 스토리 그림을 그릴 사람이 정확하게 어떤 것을 그려야 될지 막연해지는 거죠. 조금 더 말을 설명해서 '지붕이 파랗고 벽은 하얗게 칠한 자그마한 집. 쪽마루가 있고 집 앞에는 몇 개의 장독이 놓여 있다. 길은 약간 언덕 아래로 연결되어 있다. ' 등으로 상세하게 지정해서 기술해야 스토리보드 작가가 스토리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그 내용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표시되어야 하는데요. 여기가 내부에 있는지 밖에 외부에 있는지, 어느 장소에 지금 와 있는지, 카페에 있는지, 아침인지 밤인지 밤낮이 구분되어야 하고요. 몇 시인지 시간 표시도 있어야 되죠. 그다음에 거기에서 나온 액션에 대한 설명도 있고 설정에 대한 샷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글들은 한 번에 썼다고 만족할 수 없죠. 일단 초고가 끝났으면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신선한 생각으로 읽고 수정에 들어가야 되죠. 최종본이 될 때까지 수차례, 수십 차례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고통 없이 값진 일을 이루어낼 수 없는 거죠. 매력적인 스토리란 무엇일까요? 관객들의 가슴속에 공감대를 형성하여서 감동을 주거나 아니면 아주 배꼽이 빠질 정도로 실컷 웃을 수 있거나 아니면 너무 슬퍼서 눈물을 펑펑 흘리거나 이런 행복, 서스펜스 등을 선사하거나 다시 한번 뭔가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줄 수 있다면, 매력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스토리 중에서 제가 제일 선호하지 않는 것이 있는데요. 어떤 스토리는 위트도 없고 그 안에 숨어있는 해학도 없고 교훈도 없고 그냥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생애를 표현하는 그런 스토리예요. 저는 그냥 차라리 영화를 찍으라고 해요. 영화도 찍어도 사실 재미가 없겠죠. 의문이나 공포, 호기심, 복수, 행복. 이러한 요소들이 매력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재료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영화예요. 영화는 보여주는 예술입니다. 단순히 움직이는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삶과 갈등의 과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스토리란 토대가 허약하면 아무리 아름답게 설계된 집이라도 무너지게 되는 거죠. 그 토대가 독창적이면서도 모험적인 동시에 견고해야 다른 작업들을 위해 올릴 수 있어요. 그래서 제작자들은 영화 스토리의 틀을 잡는 데 필요하기 때문에 전체 제작 과정 중 반 이상의 시간을 콘셉트를 잡고 스토리를 작성하고 아트 워크를 하고 스토리보드를 그리는 데 할애합니다. 스토리 작업은 장기간의 협업이며, 이 과정을 통해서 스토리는 발전하고 관객이 원하는 사랑하는 이야기로 발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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